안녕나야17 안녕 나야...살펴보기(인물,줄거리등) NO.04 기획의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얌체공 같았던 열일곱의 나는 자신만만했고, 세상이 다 내 것인 줄 알았다. 원하는 것은 모두 이룰 수 있고, 꿈꾸는 미래는 오로지 반짝반짝 빛날 것 같았다. 20대는 좌절을 배우고, 30대는 포기를 배운다 했던가. 불의에 맞섰던 나는 이제 불의에 무릎을 꿇는다. 할 수 있는 것보다 하지 못하는 것들이 더 많다는 걸 깨달은 어른이니까. 바람 빠진 공처럼 이리저리 치이던 서른일곱의 어느 날, 열일곱 살의 내가 찾아왔다. 잔뜩 찌그러져 있는 나에게 있는 힘껏 숨을 불어 넣으며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수 있다고 외친다. 30대에 남은 성장이란 노화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그녀는 가장 반짝이고, 가장 뜨거웠던 시절의 나를 만나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미 탄력을 잃어버리고 주름이 자글자.. 2021. 2. 23.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