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시작
이번 주나 다음 주에는 시지프스 드라마 이야기를 마치고
본격 단편으로 가야 할 텐데 말이다..^^::
이렇게 또 뒤늦게 적는 리뷰는
오히려 결말 내용을 아니
아.. 그때 저 장면은 복선이고,
저 장면은 이런 연결고리였구나 하는 것을 알게 하는 것 같다.
무척이나 많은 내용들의 실타래가 엮인 드라마인데
막상 드라마 본방시에는
그 내용들이 잘 풀리지 않아서
그런 이유로, 실시간 댓글창은 뜨끈 뜨근했던 듯싶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때
꼭 순서대로 읽기보다는 책이나 영화의 내용에 따라
미리 결말을 읽고
읽기나 시청하기도 하고
아니면 너무 그냥 순서대로 읽거나 시청하는 편이다.
그래서 크게
결말이 어떻다고 해도
큰 영향 없는 편...
이번 드라마도
그런 한 발 뒤에서 편하게 적는 드라마 리뷰들로
종방까지 이어지려고 한다.
(이미지가 많다 보니
글하나 적고 나면, 또 며칠은 걸릴 수도 있겠지만
질질 끌면 더 글쓰기 귀찮아지니 가급적 후다닥..
이번 편은 미리 찍어둔 것이라 이미지가 많지만
약 2편 정도는 좀 이미지를 줄여야지 싶다..)
&
12회 링크..
soso789.tistory.com/243?category=843861
먼저 주제곡부터
시지프스 신화의 이미지
태술은
시그마의 정체가
초등학교 때 친구 서원주라는 것을 알게 되고
태술이 자신을 알아냈다는 것을
안 시그마는
태술에게 온다.
하긴
원래 기억이라는 것은
대체로 이렇게 각각 공평하게 기억되기보다는
한쪽에게 더 비중을 두게 되는 듯하다.
어릴 때 그렇게 친했던 친구도
성인이 되면
가물가물할 때가 많은 것이 인지상정...
그러게
단속국 직원들까지 주렁주렁
역시 말빨 태술 선생..
친구가 뭐라 뭐라 하니
혼자 교실로 들어서는 시그마
좋은 말이다. 시그마
그런데 막상 지금 정신없이 구석에 숨어있는 태술에게 들렸을지는 의문.
이번 편은 아무래도
시그마의 찌질한 면이 여러 장면 나올 듯하다
이후에 적겠지만
안타깝다면 안타까운 것은..
굳이 왜 자신의 인생을 태술에게 쏟아붓는 시그마인지 싶은..
그럴 시간에 자신에게 집중했다면
시그마에게 더 좋은 삶이었을 텐데 말이다.
태술과 서해가 숨어있는 장소까지 온 시그마..
두 사람의 생명이 위급한 상황
그런데 느긋하게 나오길 기다리는 시그마로 인해
서해는 상황을 파악한다.
나름 공손한 시그마
미래의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메시지를 남겼고
총소리가 들린다.
미래가 바뀐 것이다.
봉써니~
태술과 봉선은 서로를 격하게 반기고...
봉선은
미래에서 서해와 아버지를 도와주기도 하였다.
미래의 암울한 모습
수 없이 쌓인 유골들...
드라마 전개상
무척이나 긴 총격신이었다.
그렇게 어찌어찌 계속 나아간
아빠와 서해는 낯선 장소에 도착하게 되고.
밖의 비참한 생활과는 달리
그곳은 호화로운 곳
왠지 설국열차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
무시하고 계속 나아가라는 아빠의 말에
걸어가는 서해
어디선가 문득 아는 이름이 나온다.
서해는 그 소리에 다가가고..
시그마의 낯선 헤어스타일^^::
봉선과 태술
봉선은 옛 도시의 모습을 보며 감회에..
그리고 태술에게 자신에게 있었던 일, 미래의 모습들을 말한다..
칼퇴근 봉써니...
그렇게 봉선은 사라진다.
썬의 가족들은
썬의 안부를 걱정하며 빨리 오라고 하고..
한편
에디는 태술이 만들었던
기계를 계속 만들어간다.
(그런데 여기서 결말과 연결해보면,
에디를 결말까지 끌어들이기 위해서 장치들을 만들 것 중에 하나인 듯싶다.
드라마 초반에 에디가 태술의 좋은 친구처럼 나올 때
에디의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었다.
극의 흐름상....
또 태술을 좋아하는 서진을 얼핏 보여주는 장면에서... 앞으로 그렇게 하려나보다 한)
하지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에디를 너무 막 다룬 듯^^::
그 내용은 막방 16회에 이어서..
하여간 에디는 열쒸미..연구원들을 쪼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그리고 여전히 서진에 대한 마음도 놓지 못한 에디.
태술은 원주의 기록을 찾기 시작한다.
서해 아빠 동기의 도움을 받아...
이 수첩도 중요한 장면
16회에 또 나온다.
현재 시그마
과거 초등학교 동창 길복이는
유명세가 없는 화가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다.
초반회에 태술을 집중적으로 저격하는 악플러가 있다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주인공이 시그마였던 것..
시그마는 엄청난 악플러가 되어 있었다.
무려 7년 ㅎㄷㄷ
길복아.. 그 시간에 차라리 다른 걸 하지 그랬니..-_-...
실상 악플을 보면
인터넷이 낳은(인터넷이 없는 아주 오래전 역사 속에도 그랬지만)
큰 병폐 중 하나이다.
인터넷이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익명성이 더 쉽고
노출의 기회가 더 많으니깐
그만큼 파급효과가 큰...
언젠가 그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악플을 다는 사람은 할 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그럴 리가???
오히려 악플을 다는 사람은 이유가 명백할 때가 많다.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상대를 경쟁 제거할 목적이거나
상대를 저격하거나
그도 아니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서 분풀이를 하거나
그렇게 하면 기분이 좋아지거나
등등
그렇지만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개꾸락지는 맞아 죽는 건데
어쨌거나 악플러들이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것은 기정사실..
드라마로 와서
시그마는 태술을 향한
집요한 악플을 오랫동안 한다.
아마 정신과 입장에서 보면
이유가 여러 가지가 나올 듯하다.
오히려 자신과 비슷한 처지나 비슷한 공감을 가진
태술이라고 생각한 시그마였기에
태술의 성공에 자신을 투영한 면이 높았을 듯..
과연 시그마가 성공했어도
태술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을까도 싶지만
시그마는 타고나길 악한 성향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누구나 어려운 환경이라고 해서
그렇게 남에게 악행을 하며 살지는 않는다..
선천적인 악인들이 많은 것
또한 불편한 사회현상...
다시 드라마로...
어떻게 아셨죠? 하는 시그마에게..
전 국민이 다 안다는 우문현답..
그랬던 시그마가 지금은 성공해서 잘 사는...
앞에도 적었지만
그래서 이 장면도 시그마의 이상한 논리라는 것이다.
물론, 철물점 주인이 이걸 왜 사가냐고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냥 그분은 자신의 영업에 충실한 것뿐
자신의 악행을 타인에게 덮어 씌우려는
시그마의 변명일 뿐이다.
살아가면서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몇 개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 하나가
자기 연민이다.
다수가 상황이 어려워지면
타인을 원망하고
더 나아가서 자신을 불쌍하다고 스스로를 연민한다.
하지만, 타인의 원망도 그렇지만
타인이 나를 불쌍하게 보는 것을 넘어서서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는 단계가 되면
상황이 무척 심각해진다.
시그마도 이 정도면
내면의 한 곳에는 이미 자기연민이 자리 잡은 듯..
어쨌거나
그렇게 죽음의 길로 가는 시그마..
다시.. 아시아마트로
아시아 마트에 미래에서 온 신호가 잡히고
그리고, 달랑 트렁크 하나만 도착한다.
한편 시그마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자살시도마저, 실패한 찰나
전화가 걸려온다.
얼마나 기뻤을지...시그마
그 유명한 고흐도 살아생전 그린 그림 900점중
판매된 작품은 단 한 작품이었다.
(그나마 고흐 지인이 매입한..)
그런데 그 정도로 판매가 안 되었다면
시그마의 작품세계가 독특한 것도 있지만
다른 문제도 있지 않나싶다..
하여간
그런 기쁨도 잠시..
갑자기 들이닥친 태술과 서해
그리고 서진을 따라 단속국으로 온 에디
그곳은 선발대들의 잔치
미래의 정보를 가지고
지금 대한민국의 중요 자리를 차지한 이들을 풍자한 나름 블랙코미디 장면..
시그마가 위험한 상황..
시그마는 자신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태술에게 형 이야기를 꺼내고..
그러고 보면
이 끊임없는 인생 n회차에서..
그것을 기억하는 인물은 시그마와 몇 명일 것이다.
시그마는 이런 일은 수없이 되풀이했다니.. 하여간 제정신은 아닌...
그렇게
형과 서해를 미끼로 태술을 압박하는 시그마..
긴박한 상황에서
앞서서 아시아마트에 도착했던 의문의 트렁크 속 물건을
서해에게 전달해주러 온 박사장과 빙빙
그 속에는 아버지의 손과 유품들이 있었다.
이 장면이 너무나 즐거운 시그마..
이렇게 13회 마무리
장면들과 다음 14회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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